[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비트코인이 반등을 하면서 많은 암호화폐 투자가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한 경제학자가 BTC 시장의 흐름을 알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시장 내 강세론적 분위기는 2020년에 암호화폐 시장 동향에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주 간 비트코인은 약세론자들이나 암호화폐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주었다. 지난 화요일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사상 최고 가격인 8,903달러 즉 1,000만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 내 새로운 강세적 동향으로 인해 많은 소매 투자가들은 환호를 보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내 긍정적인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경제학자 알렉스 크루거는 커뮤니티 정서를 측정하기 위해 크립토트위터 상에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크립토트위터 상에서 대다수 유저들은 2020년에 암호화폐 시장이 매우 강한 강세장을 나타낼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투자가 정서는 비트코인에게 나쁜 소식은 아닐 것이다.
투자가 47%, 2020년 비트코인 20,000달러 달성한다고 믿어
크루거는 최근 암호화폐 투자가들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47.1%가 올 해에 비트코인이 20,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들 중 30%에 가까운 이들이 비트코인이 14,000달러에서 19,999달러 사이에서 안정화 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25%는 암호화폐가 13,999달러 선이나 그 이하에서 거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경제학자 크루거의 연구 결과를 보면 설문조사 응답자들 중 75% 정도가 비트코인이 올 해 100% 이상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거의 절반 정도의 투자가들이 암호화폐 가격이 180%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믿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중 심리,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투자에 있어서 군중들의 의견은 종종 틀린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비트코인에 있어서는 그러했다. 2017년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경험했을 때도 그러했다. 많은 소매 투자가들은 비트코인이 20,000달러 가까이 급등하는 것을 확인한 이후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요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곤혹을 치러야 했다.
2018년 12월에도 그러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3,000달러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1,8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많은 투자가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후 2019년 비트코인이 14,00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암호화폐를 의심하던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러한 예시들을 보면 코인의 다른 면을 관측할 때 신중함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중들의 의견을 거래 전략으로 사용을 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향후 며칠은 2020년 비트코인의 가격 결정에 중요한 날들이 될 전망
주요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강세론적인 동력을 보이고 있다. 위코프 주식시장 연구소의 소장 위코프 위즈 토드 버터필드(Wyckoff whiz Todd Butterfield)는 현재 비트코인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버터필드는 “만약 어제 비트코인을 통해 생긴 수익을 추가해서 재투자를 한다면 또 다른 강세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 된다”라며 “하지만 그 수익을 포기한다면 모든 베팅은 사라진다. 이에 향후 며칠 동안은 비트코인에게 중요한 날들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 내에는 강세적인 정서가 만연해 있지만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투자가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닌 듯하다. 앞으로 며칠 동안 비트코인 가격 동향이 어떻게 변동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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