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암호화폐 거래자들 간에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논쟁이 어느 때 보다 더 뜨겁다. 어떤 이들은 주요 블록체인 자산이 안전하다는 근거를 들어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옹호를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비트코인이 결국 더 나은 경쟁 알트코인들에게 자리를 내 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결국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비판가들의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부정적인 사람들의 견해가 옳든 옳지 않든지 간에 이들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의견 역시 암호화폐 혁신에 있어서 독특한 시각을 만들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비판가들의 의견에는 비트코인의 인지된 기술적 한계에 대한 내용이 많다. 예를 들어 헝가리 출신의 컴퓨터 과학자 4명이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암호학 경제적 거래량 분석(A Cryptoeconomic Traffic Analysis of Bitcoin's Lightning Network)이라는 문서를 발행했는데 이들 과학자들은 두 번째 층 스케일링 프로토콜의 높은 거래량 사용에 대한 모의실험 장치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트코인의 미래는 그다지 좋지 않다. 이들 과학자들은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노드를 경제적으로 실현가능하게 운영되게 하기 위해 또한 적절한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수익을 만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에너지 대량 소비, 점점 중앙화돼 가고 있는 채굴 풀 그리고 증진된 역량의 부족 등은 암호화폐 옹호자들 간에서 항상 논쟁의 대상이었다. 블록체인이 주요 기술로서 부상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더 중요해졌다. 이에 점점 더 많은 비판가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하겠다.
결국 2017년 암호화폐가 강세장을 경험했던 시기에 비트코인의 단점은 더 많이 드러났으며 당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도 좋지 않았다. 2020년도가 암호화폐의 대중 수용을 위한 중요한 해가 될 듯이 보이는 신호들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이 대중 수용을 위해 적절한 화폐라는 전제를 증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생겨나고 있다.
기술적 부문 외에도 생각할 부분들은 많다. 비트코인은 정치인이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점점 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유로 퍼시픽 캐피탈의 CEO이자 비트코인 비판가로 알려진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종종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난을 하고 있다. 또한 렌딩 트리의 수석 경제학자 텐데이 캅피드제(Tendayi Kapfidze)는 최근 비트코인을 사기 혹은 폰지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들은 예전에도 있어왔지만 최근 들어 빈도수가 잦아졌다.
비트코인이 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실질적이고 그럴만한 비판과 그렇지 않은 잘못된 정보를 담은 비판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론매체들과 소셜미디어 상에는 팩트보다는 잘못된 사실을 퍼뜨리기에 급급한 의견들이 많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이들은 혼란만 가중되고 있으며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전반적으로 저해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비판가들의 논쟁이 있더라도 비트코인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매우 주목할 만한 투자 대상이 돼왔다는 사실이 증명이 됐다는 점이다. 2020년은 블록체인 산업에 있어서 매우 생산적인 해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은 많은 경쟁과 도전과제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에 비판가들 역시 목소리를 계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하지만 주요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회복력을 계속해서 보일 것이다. 향후 비트코인의 미래 잠재력을 예측하기 위해 이를 평가하고 추구할 때 균형잡힌 접근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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