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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VS 개인 키...더 안전한 암호화폐 저장 장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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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VS 개인 키...더 안전한 암호화폐 저장 장소는?
  • 안혜정 기자
  • 승인 2020.01.2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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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비밀번호는 중앙화된 거래소에 저장해야 해”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가 암호화폐 비밀번호는 키가 아닌 중앙화된 거래소에 저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헀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가 암호화폐 비밀번호는 키가 아닌 중앙화된 거래소에 저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헀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최근 피터 쉬프가 자신의 BTC 저장소에 대한 접근성을 잃어버렸다는 소식에 이어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암호화폐 자산를 중앙화된 거래소에 저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2019년 바이낸스는 해킹을 당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피해 금액의 대부분을 회복했다. 

“키가 없으면 코인도 없다(Not your keys, not your coin)”라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은 강경한 암호화폐 투자가들이 종종 공통적으로 트위터에 올리는 문구이다. 이 표현은 여러분이 월렛의 키에 대한 통제를 하지 못하면 암호화폐에 대한 통제도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비트코인을 싫어한다고 공공연히 표현을 하는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지난 일요일 자신이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잃어버렸다고 트위터를 통해 언급을 하면서 이 문구가 적절하게 적용이 됐다. 금본위제 지지자 피터 쉬프는 자신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월렛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금본위제 지지자 피터 쉬프가 한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중요한 점은 피터 쉬프가 개인 키를 저장만 했어도 자신의 BTC 보유를 복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시드 단계가 형성이 됐기 때문에 월렛 내 비밀번호가 훼손이 됐거나 유저들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릴 경우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보유한 암호화폐를 항상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시드 단계라는 안정 장치가 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밀번호를 중앙화된 거래소에 저장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창펑 자오 “중앙화된 거래소가 더 안전해”

사실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저장하며 또 전송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요령을 익힐 때까지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밀번호를 잊거나 개인 키를 잃어버릴 경우 보유한 암호화폐를 잃게 될 리스크는 항상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한 분석가는 BTC의 총 유통량 중 20%는 영구적으로 손실이 된다고 밝힌바 있다. 고유 키를 저장하는 것은 어렵다. 이 때문에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가 코인을 신뢰받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저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CEO 창펑 자오의 말이 이치에 맞을 수도 있다. 2019년 바이낸스는 해커들이 4,000만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훔치는 등 대규모 보안 침해 사례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당시 거래소 바이낸스의 SAFU 펀드가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했기 때문에 거래소는 손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바이낸스, 유저들 자산 보호 가능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작년 해킹 사고 때 유저들을 보호하기 위해 4,000만 달러를 잃었을지는 몰라도 또 다시 유사한 규모의 해킹 사고가 있을 때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받을 수 있을지 장담을 할 수는 없다. SAFU 펀드는 보상 금액에 상한선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젤(Nigel)이라는 이름의 한 유저는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의 트위터에 대해 이러한 점을 지적했다. 밥(Bob)이라는 이름의 유저는 작년 해킹 사건이 있었을 당시 바이낸스는 2주 동안 자금이 동결이 돼 어떤 유저들은 자금을 출금하지 못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유저들은 암호화폐를 자신들의 키에 저장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거래소가 해킹을 당했을 경우 안전하게 시드 단계에 저장을 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여러 가지 번거로운 현실을 맞이해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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