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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 고조되면서 홍콩 내 BTC 거래량 사상 최고 수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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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 고조되면서 홍콩 내 BTC 거래량 사상 최고 수준 달성
  • 안혜정 기자
  • 승인 2019.10.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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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BTC 주간 거래량 19억 원 달성
반정부 시위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홍콩 내 BTC 거래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반정부 시위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홍콩 내 BTC 거래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홍콩 내에서 반정부 시위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P2P 거래소 로컬비트코인스 상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지난 몇 주 동안 시위와 폭력으로 얼룩진 시간을 보내며 범죄인 인도 법에 대한 문제에서 임금 불평등과 민주주의 특혜 등으로 시민들의 인식이 확대됐다. 어제는 경찰들이 총탄을 사용해 열여덟 살의 어린 시위자를 겨냥하면서 홍콩 시위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정부와 시위대 사이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홍콩 시민들은 재정적 안정성에 대해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홍콩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홍콩 시민들이 자신들의 부를 비트코인으로 축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지난 6월 시위가 처음 발발했을 때 비트코인은 홍콩에 소재한 거래소 타이드비트 상에서 웃돈 160달러를 주고 구매를 해야 하기도 했다. 웃돈 즉 프리미엄은 그 지역 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초과되고 있다는 지표이다.

코인댄스의 자료에 의하면 P2P 비트코인 거래소 로컬 비트코인스는 홍콩 내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지난 한주만 해도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등했으며 홍콩 달러로 1,230만 달러 즉 한화로 대략 19억 원의 가치의 비트코인이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는 홍콩 내 로컬 비트코인스 상에서 기록되는 수준 중에서 사상 최고이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최근과 같았던 때는 2018년 1월이었다.

홍콩의 경제 상황 악화와 불황의 지표가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BTC 가격이 상승한 것이 비트코인이 안전한 자산 도피처가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토로의 수석 시장 분석가 마티 그린스펀은 BTC가 홍콩 내에서 안전한 자산 도피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스펀은 홍콩 시민들이 홍콩 국내 금융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린스펀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시민들은 비트코인을 투자 회수의 형태로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비트코인의 특징 중 하나는 경제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많은 홍콩 시민들은 현재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부를 현 체제 밖에서 보관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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