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이더리움(ETH)이 올해 1분기 안에 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 3가지 이유를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지난해 최고가 달성 후 급격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거시경제적, 온체인 지표에서 향후 몇 달 동안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4일(미국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해 11월 10일 4867달러라는 최고가를 기록한 후 현재 20퍼센트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한 지표는 이더의 가격이 2022년 1분기에 5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른 지표들 또한 매수세가 강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더 가격, 하락쐐기형으로 보인다"
이더의 최근 가격 조정은 '하강쐐기(falling wedge)'로 알려진 고전적인 강세 반전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자세히 설명하면, 하강 웨지는 상단에서 넓게 시작하여 가격 하락과 함께 축소된다. 그 결과, 가격 작용은 반응 고점과 저점이 수렴할수록 낮아지는 원뿔 모양을 형성하고 거래자는 가격이 쐐기의 저항선을 결정적으로 돌파해야 매수세가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이더 가격은 다음 세션에서 하락쐐기 패턴의 저항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렇게 될 경우, 돌파점에서 쐐기의 위쪽과 아래쪽 추세선 사이의 최대 거리만큼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이더가 최대 5000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더, 거래소 예금 감소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법정통화나 스테이블 코인 또는 기타 암호화폐로 교환이 필요할 때 자신들의 토큰을 거래소로 옮기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거래 건수가 많다는 것은 시장의 높은 매도 심리를 반영한다. 반대로 토큰 거래의 감소는 시장의 강한 보유 심리로 해석할 수 있다.
블록체인 분석 서비스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온체인(on-chain) 이더의 거래소 예치 건수가 2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한 이더를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보내는 주소의 수를 추적한, 또 다른 글래스노드의 수치도 지난 30일 동안의 감소를 보고했다. 같은 기간 동안 ETH/USD 비율은 거의 11% 하락했다.
한편, 모든 거래소의 총 이더 잔액은 2020년 8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더의 장기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 기간 동안 이더의 가격은 400달러에서 3300달러로 급상승했다.
◆값싼 돈, 여기 머물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의 호키시 턴(hawkish turn)에 의해 2021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이더 가격은 1000달러 이상 급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0에 가까운 수준의 금리를 2022년에는 모두 세 차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랠리는 미국의 느슨한 통화정책이 주요 촉매제였지만, 세 차례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현재 6.8퍼센트 수준에서 억제하려는 연준의 노력은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별 영향이 없을 지도 모른다.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넥쏘(Nexo)의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중앙은행 정책일 것"이라면서 "저리자금(cheap money)는 암호 화폐 시장에 오래 머물 것이며 연준은 채권 시장의 역효과와 함께 주식 시장의 폭락을 견뎌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헝가리 태생의 억만장자 토마스 피터피(Thomas Peterffy)는 "법정화폐가 '지옥에 갈' 경우를 대비하여 투자자들이 자산의 최소 2~3%를 비트코인이나 이더와 같은 암호화폐에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사인 브리지워터(Bridgewater)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현금 평가 절하의 위험에 대비하여 비트코인과 이더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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