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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디지털 금' 내러티브, 고래들에 달려있다… 아직 매각 움직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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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디지털 금' 내러티브, 고래들에 달려있다… 아직 매각 움직임 없어"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2.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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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 트윗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하면서 일부에서 제기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BTC) 회의론’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은 고래 투자자들의 보유가 계속되는 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내러티브는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주기영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협정세계시(UTC) 기준 24일 오전 11시 크립토퀀트는 중요한 온체인 활동을 관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온체인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기관 투자자들은 아직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알고리즘 트레이딩 봇을 실행하는 기관은 비트코인을 기술 주식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온체인을 통해 고래들의 매도 움직임을 선제적으로 알 수 있다"며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내러티브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들이 매도에 나서지 않는 한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매도할 때까지 여기에 머물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마이크로스트레트지(MicroStrategy) 대표로 지난 1월 31일 기준, 공개된 비트코인 투자자 중 세계 최대 수준인 총 12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트지는 비트코인이 지난 해 11월 6만9000달러의 사상 최고치 기록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계속해서 구매하고 있어 화제가 된 바 있었다. 마이클 세일러 대표는 지난 23일 "국가 간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오히려 순수한 디지털 에너지(pure digital energy) 투자의 이점을 강조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지난 23일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기업 개발 부사장인 비제이 아이야르(Vijay Ayyar)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아직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기 위한 성숙도 곡선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전통적 가치 저장 수단인 금과 효과적 경쟁을 하기 위해서 비트코인은 더 널리 채택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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