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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학살 피할 수 없다… 대비 수단으로 풋 옵션 구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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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학살 피할 수 없다… 대비 수단으로 풋 옵션 구매 중”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4.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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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전 CE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멕스(BitMEX)의 공동 설립자이자 전 CEO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전세계 주식 시장의 침체가 올 2분기 암호화폐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보호수단으로 아서 헤이즈는 전 최고경영자는 풋 옵션을 구매 중이라고 밝혔다.  

더블록에 따르면 전 투자은행가이기도 했던 아서 헤이즈는 11일(미국 시각) 블로그 게시물에서 "암호화폐가 미국의 기술주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둘 다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지금은 비참한 결과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아서 헤이즈의 게시물에 따르면 이와 같은 주장은 미국 기술주 시장인 나스닥100(Nasdaq 100)이 하락하면 암호화폐도 동반 하락한다는 견해를 기반으로 했다. 이 가설을 뒷받침하기 위해 헤이즈 전 최고경영자는 다양한 차트를 이용해 전통적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사이의 상관관계를 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록은 보도에서 아서 헤이즈가 나스닥 100 지수 하락을 주장하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먼저, 헤이즈는 게시물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심화되면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낮은 이자율이 나스닥 100 지수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세계는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으로 이자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나스닥 100지수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나스닥 100 지수의 차트를 분석해 지수가 주요 지점의 기술적 반등에 실패해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아서 헤이즈 전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은 6월말 이전에 3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고 이더리움은 2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비트코인 외에도 사상 최고치에서 이미 75% 하락한 다른 코인들을 매집 중이라고 밝힌 헤이즈 전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코인들도 올해 가격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암호화폐 대학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이즈는 "이번 분기 풋옵션 구입으로 위기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헤이즈는 “위험 자산 시장 폭락 전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주식과의 상관관계에서 벗어난다면 이 전망은 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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