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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계정 동결' 요청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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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계정 동결' 요청 거절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3.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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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코인베이스·크라켄, 입장 표명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전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러시아 고객 거래 중지 요청에 대해 차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하일로 페도로프(Mykhailo Fedorov)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트윗을 통해 러시아와 벨로루시 정치인을 포함한 일반 러시안들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접근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모든 러시아인들의 블록체인 주소를 동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주요 거래소들은 암호화폐의 가치성을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조이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제시 파월(Jesse Powell) 대표는 우크라이나 부총리의 요청에 대해 "자유 지상주의적 가치(libertarian values)가 비트코인의 상징"이라면서 "법적 요구 없이 고객의 계정을 차단할 수 없다. 수많은 러시아 기반 사용자들이 전쟁에 반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암호화폐는 재정적 자유를 의미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은 암호화폐의 가치에 어긋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코인베이스 또한 대변인을 통해 "현재로서는 러시아의 주소와 관련된 모든 거래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무역에서 ‘자금 이체를 위한 지불 수단’으로 암호화폐 사용을 논의한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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