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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카드·페이팔, 러시아 서비스 중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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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카드·페이팔, 러시아 서비스 중단 발표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3.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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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우크라이나 공격 이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 조치가 취해지면서 각종 기업과 조직들의 철수가 이뤄지거나 계획된 가운데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도 이 행렬에 동참했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를 인용한 크립토포테이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페이팔(PayPal)이 러시아 서비스를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팔의 댄 슐만(Dan Schulman) 대표는 "페이팔은 국제 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폭력적인 군사적 침략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이팔은 앞으로 일정 기간 러시아 기반 이용자들이 각자 계정에서 잔액을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비자(Visa 또한 며칠 동안 모든 거래를 중단할 수 있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 절차가 완성되면 러시아에서 발급된 비자 카드는 러시아 밖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러시아 외부에서 발급된 비자카드는 러시아 연방 내에서 사용불가하다”라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Master card) 역시 "러시아 내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터카드의 이와 같은 결정은 최근의 전세계적 러시아 경제제재 관련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이며 러시아 관련 여러 금융기관을 마스터카드 결제 네트워크에서 차단하기 위해서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전세계적 금융제재 조치 속에서 러시아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러시아인들은 암호화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크립토포테이토는 추측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후 이 지역에서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증하여 새로운 최고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게다가 전세계적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크라켄, 코인베이스 등은 현재 러시아 기반 사용자 서비스 중단을 거부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량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일부 규제기관에서는 러시아 경제특권층인 올리가크(oligardhs)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을 이용해 경제제재를 회피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리플(Ripple)이나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이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러나 일반 러시아인들이 자국 통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자산을 암호화폐로 전환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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