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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의 비트코인 매각… "마지막 '대량 매도' 위험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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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의 비트코인 매각… "마지막 '대량 매도' 위험성 있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2.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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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윌리 우(Willy Woo)는 최근 1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고래들’이 매도 압력을 높인다면 비트코인은 마지막 ‘투매성 매도(market capitulation)’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윌리 우가 과거 단기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평균 시장진입 가격을 평가하고 일일 가치변동을 도표로 작성해 결과를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그 결과는 비트코인이 일반적으로 시장의 바닥과 일치하는 ‘자유낙하(free fall)’를 하는 동안 시장 경험이 없는 거래자들이 경험이 있는 거래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매도할 때 신호를 보내는 지표인 기준비용(cost basis)이 발생했다. 

기준비용은 아래 차트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이전 약세장에서 강력한 누적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상당한 하락을 보였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지난 해 11월 6만9000달러에서 올 3월 약 3만9000달러로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가격을 수정하는 동안 기준비용은 크게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출처=윌리 우)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비용 기준 변경. 

윌리 우에 따르면 대량매도가 이미 실행됐는지 단정하기 어려우며 기준비용 시그널을 바탕으로 본다면 또 한 번 더 하락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윌리 우의 예측은 AcheronInsights의 편집장인 크리스토퍼 예이츠(Christopher Yates)의 전망과 맥을 같이 한다. 

예이츠 편집장은 "비트코인은 거시적 환경 악화로 3만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 2022년 저점이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보는 이유는 2020년 초나 2021년 중반의 최저가 기록에서 보여줬던 대량매도 형태의 볼륨 증가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이츠 편집장은 “대량매도시 일어나는 것과 같은 볼륨 폭등세가 ‘바닥’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그것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신호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터 제공업체인 에코이노메트릭스(Ecoinometrics)는 최신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소액 투자자들과 거대 투자자들 사이의 수요 격차에 대한 증거를 제공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0일동안 비트코인 10개를 소유한 주소는 비트코인을 매집해 왔고 10개 이상을 보유한 주소는 반대로 비트코인을 매도해 왔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비트코인 고래가 보유 물량 매도에 나서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물량은 소액 투자자들에 의해 흡수돼 비트코인은 현재 3만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에코이노메트릭스의 분석가 닉(Nick)은 현재 진행중인 누적추세가 ‘부진’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발표하게 되면 더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종합적으로 이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 기간 동안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는 매도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장기보유자가 됐다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온체인 분석가인 데이비드 퓨엘(David Pueell)은 ‘LTH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비율’이라는 또 다른 지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비트코인 인플레이션은 LTH(장기보유자, Long Time Holder)가 보유 코인을 채굴자들의 채굴 판매보다 더 빨리 유통시장에 방출할 때 일어나며 반대로 디플레이션은 LTH가 매일 일정량의 채굴 판매량을 흡수하고 총공급 잔량도 매집할 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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