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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설립자 "중고차 구입 위해 2015년 도지코인 모두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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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설립자 "중고차 구입 위해 2015년 도지코인 모두 처분"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1.02.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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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도지코인 설립자는 현재의 도지코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도지코인(DOGE)의 가치는 현재 이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런데 정작 도지코인을 만든 인물은 중고차 구입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도지코인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암호화폐 중 10대 암호화폐에 해당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84억 달러 수준이다.

도지코인은 일종의 농담을 통해 만들어진 암호화폐이다. 도지코인은 1월 이후 900%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등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도지코인을 만든 인물인 빌리 마커스가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최근 도지코인의 설립자 빌리 마커스(Billy Markus)는 지난 2015년 혼다 시빅 중고차 구입을 위해 당시 보유한 도지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13년 도지코인을 만들었는데, 이때부터 도지코인은 애증의 대상이 됐다고 한다. 

도지코인은 인터넷 커뮤니티 구성원들 사이에서 오고 간 농담에서 만들어졌다. 도지코인을 만든 빌리 마커스는 당연히 그러한 커뮤니티의 중심에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커뮤니티의 방향성에 불편함을 느꼈고, 2015년 결국 자신이 보유한 도지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했다. 당시 그는 실직 상태여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저는 실직 상태였다. 은행에 예금도 바닥난 상태였다. 혼다 시빅 중고차라도 사려면 가진 것을 몽땅 처분해야 했는데, 그때 도지코인도 모두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10센트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에 거래 중이지만,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개 당 1달러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빌리 마커스는 “도지코인이 개 당 1달러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다. 도지코인의 가격이 개 당 1달러를 넘는다면 보잉, 스타벅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IBM과 같은 유명 기업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게 된다. 그런데 장난으로 시작된 도지코인의 가치가 그럴만 한가? 솔직히 나는 이해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지코인의 가치는 커뮤니티와 잠재성에 있다고 했다. 그는 즐거움과 친절함, 열정, 창의성 그리고 평범을 거부하는 태도가 도지코인이 가진 실제 가치라고 했다.

지난 4일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한 방에 도지코인 가격이 50% 상승한 일이 있었다. 2019년 일론 머스크는 장난삼아 자신을 '도지코인의 전 CEO'라 소개하기도 했다. 또 2월 11일 트윗에서는 자녀를 위해 도지코인을 구입했다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빌리 마커스는 일론 머스크의 행동에 대해 돈 걱정이 없는 세계 최대 부호의 입장에서는 별 의미가 없겠지만, 일반인인 자신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나는 도지코인과 어느 정도 동떨어진 입장이다. 도지코인을 만드는 데 몇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날 도지코인은 인터넷 문화 중 하나가 됐다. 내 입장에서는 어색하다”라며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관한 트윗을 날리는 것을 보았다. 그 정도 지위에 있는 사람이 하는 행동으로 보기엔 한심하다. 그러나 그의 트윗 한 방에 도지코인 가격이 급상승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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