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판매에 나선 가운데 경쟁사인 뱅가드(Vanguard)는 비트코인 ETF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 저널(WSJ) 보고서에 따르면 뱅가드는 기존 제공 서비스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회사는 WSJ에 보낸 자료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뱅가드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며 "또한 뱅가드 비트코인 ETF나 기타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뱅가드가 균형 잡힌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성 요소로 간주하는 주식, 채권 및 현금과 같은 자산에 초첨을 맞췄기 때문에, 이러한 상품은 회사의 방침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투자회사인 시티(Citi), 메릴린치(Merill Lynch),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 유비에스(UBS)의 사용자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구매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UBS는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의 제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사례별로 평가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에 보고했다. UBS는 ETF가 중개 계좌에서만 제공될 수 있으며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닐 제이콥스(Neil Jacobs) 비트코인 평론가는 "뱅가드의 끔찍한 사업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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