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볼드(Vauld)가 ‘재정적 문제’를 이유로 모든 입출금 및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4일(미국 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볼드의 다르샨 바티자(Darshan Bathija) 최고경영자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에서 "지난 달 12일 이후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거래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는 구체적 이유로 사업 파트너들의 재정적 문제와 불확실한 시장 상황으로 야기된 고객 출금을 원인으로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 이후 볼드에서 고객 출금 금액은 1억9770만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자 CEO는 “이 상황에서 즉각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이해관계자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영난 해소를 위해 구조조정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옵션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볼드는 싱가포르 법원에 모라토리엄(지불유예, moratorium)을 신청해 구조조정 작업에 필요한 시간을 벌겠다”고 밝혔다.
볼드는 암호화폐 구매 및 대여, 대출과 거래가 모두 가능한 통합 플랫폼으로 2018년에 설립됐다. 거래소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부분의 인력은 인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1일, 볼드는 암호화폐 시장 불황으로 30%의 인력을 해고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볼드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 밸러벤처스(Valar Ventures), CMT디지털, 구미크립토스(Gumi Cryptos), 컴파운드랩스(Compound Labs) 설립자 로버트 레슈너(Robert Leshner)과 카덴자캐피탈(Cadenza Capital)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