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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 중단' 코인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 전직원 해고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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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 중단' 코인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 전직원 해고 통보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6.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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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을 중단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가 전직원에게 해고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형수 하루인베스트 대표는 이날 오전 전직원에게 고용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모회사인 블록크래프터스 직원들도 함께 해고 통보를 받아 100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해고됐다.

해고 사유는 최근 출금 중단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화상회의를 통해 해고를 통보한 후, 직원들에게 계약 해지 메일을 보냈다.

하루인베스트는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이자를 주는 예치 서비스로, 위험이 높은 상품을 선택할 경우 최대 연 25%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위험성이 낮은 고정 수익률 상품도 연 12% 수익률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홈페이지 기준 하루인베스트의 누적 이용자 수는 8만명, 누적 거래액(예치액)은 3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았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인베스트는 소규모 인원이 창업한 퀀트 트레이딩(매매) 팀 비앤에스홀딩스(B&S홀딩스)에 고객 자산을 맡겼다.

이후 이 B&S홀딩스에서 문제가 터지면서 고객에게 자산을 돌려주지 못하는 형편이 됐다. 이에 하루인베스트는 '파트너사' 문제를 들어 지난 13일 출금을 돌연 중단했다. 이용자들은 공동소송을 제기, 하루인베스트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현재 이형수 하루인베스트 대표는 미디어와의 연락을 차단한 뒤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에만 이용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게재했을 뿐이다.

이 대표는 해당 메시지에서 "사기, 횡령 및 기타 혐의로 B&S 홀딩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 과정에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용자들이 우리 회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을 알고 있다"며 "다만 B&S홀딩스가 문제의 원인인 만큼 현재로서는 B&S홀딩스에 대한 법적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 피해 복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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