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JP모건체이스,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좌 개설 승인

[블록체인투데이 김영남 기자] 지난 12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Coinbase와 Gemini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두 암호화폐 거래소는 지난달 JP모건체이스로부터 계좌 개설을 승인받고 현재 계좌를 이용하고 있으며 JP모건체이스는 거래소를 대신해 비트코인 또는 다른 암화폐 거래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현금관리 서비스와 거래소의 미국 사용자들을 위해 달러 거래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은 40여년전 미국 은행들이 수표를 대체하고 전국의 은행 계좌들 간에 전자적 송금처리를 위해 구축한 ACH (Automated Clearing House) 거래를 통해 모든 송금 및 달러 예금과 인출 절차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써 Coinbase와 Gemini의 미국 사용자들은 JP모건체이스 계좌에서의 입출금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JP모건체이스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으며 2019년 2월 중순에 자체 결제 중심의 디지털 화폐인 JPM 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두 암호화폐 거래소가 JP모건체이스의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동안 위험도가 높다고 간주하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은행 서비스 제공을 기피해 온 미국 주요 은행들을 비롯한 다른 주요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분야 기업들에 대한 문호 개방이 점차 이루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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