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이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이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 임원들은 가상자산 클레이를 발행한 뒤 상장 전 비공개로 일부를 판매해 1500억~30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으나, 이를 관련 사업에 사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모집 금액이 클레이 발행사인 클레이튼(크러스트)이나 블록체인 사업인 그라운드엑스에 사용된 흔적이 없다는 것이다.
단체는 그라운드X 등 클레이튼 관계사 재무제표를 근거로 제시하며 김 창업자와 임원들이 각종 명목으로 클레이를 받아 나눈 뒤 곧바로 현금화하여 수천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대표는 "김 전 의장과 최측근 일가가 일반 시민을 속이고 자신들의 주머니를 부풀린 것이 아닌지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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