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가 곧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유투데이에 따르면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와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 같은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곧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75%, 2024년 말에는 9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새로운 낙관론은 최근 암호화폐 자산 관리 분야의 저명한 업체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법원은 그레이스케일의 ETF 제안을 거부한 SEC의 결정에 충분한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판결했으며, SEC는 이에 따라 앞으로 거부 옵션이 제한될 것이다.
이번 법원 판결은 법적 측면뿐 아니라 홍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유투데이는 진단했다. 이번 판결은 주요 언론사의 보도를 포함한 광범위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광범위한 언론 노출과 법원 결정의 확고함에 따라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더 개방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소넨셰인(Sonnenshein) CEO는 "이번 판결은 1년 넘게 이어진 소송의 정점"이라며 "14개월 만에 마침내 워싱턴 DC 순회법원으로부터 판결을 받았고, 세 명의 판사로 구성된 패널이 만장일치로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레이스케일의 큰 승리이자 투자자들의 큰 승리"라고 말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6월 SEC가 ETF 전환을 거부한 즉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지만, SEC가 이 사건에 대해 45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 또한 존재한다.
hjh@blockchain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