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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벤처협회, NFT 통한 '여성벤처기업 여부 인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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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벤처협회, NFT 통한 '여성벤처기업 여부 인증' 추진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4.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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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한국여성벤처협회(여벤협) 윤미옥 회장이 플랫폼을 통해 정책을 지원하고 NFT로 수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여벤협은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터는 여성 벤처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모아둔 온라인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자체 정책자금과 민간 금융 등 각종 지원책을 한곳에 모아 여성 경영인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질 계획이다.

플랫폼을 통해 기술 개발 협약 및 해외 판로 개척도 돕는다. '글로벌 여성벤처기업 인증대체불가토큰'(NFT)이 대표적이다. 여벤협은 NFT를 통해 회원사의 한국 여성벤처기업 여부를 인증하고 중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 협약이나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회원사가 회사 로고 및 벤처 경영인 얼굴과 소개글을 올리면 거래를 희망하는 대내외 사업체가 접촉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식이다. 'K-뷰티', 'K-푸드'등 해외 수요가 많은 업종의 경우 사절단을 꾸려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여성 벤처 생태계 조성 필요성은 많이 언급됐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선 구체적 방향이 없었다"며 "제품과 서비스가 있으면 판로가, 판로를 개척하면 홍보가 필요하다. 혁신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는 업계 특성을 감안해 다각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종합 플랫폼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윤 회장의 시도엔 2005년 위성영상기술 기업 지아이이앤에스 대표, 2019년 협회 수석 부회장을 지내면서 보고 느낀 경험들이 녹아들어 있다. 여성 벤처업계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스케일업에 성공한 여성 벤처기업 수를 늘리고 이들을 선두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뻗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엔 여성벤처기업 지원에 특화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게 윤 회장의 생각이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3.4.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사진=뉴스1)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3.4.5

그 예시로 윤 회장은 여성벤처 육성에 관한 법률의 부재를 들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여성 벤처 기업들은 2017년 제 2벤처붐이 불며 탄생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다. 기존 벤처기업과 정책 자금, 기술 혁신 측면에서 경쟁할 때 불리한 점이 많지만 현재의 지원 체계는 이런 애로사항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

여성벤처기업의 양적 질적 지원 필요성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2017년 제 2의 벤처붐이 불면서 여성벤처기업이 증가하긴 했지만 그 비율은 여전히 10% 초반에 불과하다. 정책 자금, 연구개발(R&D) 등 일반적인 정부 지원 사업에서 여성 기업이 지원받는 비율은 꾸준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윤 회장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장기적으로는 여성벤처지원 및 육성 방안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여성벤처업계 실태와 관련해 제대로 된 기초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올해는 중소기업연구원과 협업해 여성 벤처업계의 유망 기술 등 기초 데이터를 먼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관련 입법도 추진해 해외 시장 진출 등에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앙하게 발판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여벤협'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거나 독자적 창업 아이템을 가진 여성이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리는 곳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021년 벤처기업 인증 제도 개편 등의 이유로 벤처기업 수는 소폭 줄었지만 그 와중에도 여성 벤처는 늘었다"면서 "많은 여성 벤처 경영인들이 창업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경험을 쌓고 선후배와 교류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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