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위기를 겪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nidge Generation)이 7,400만 달러의 부채를 갚기 위해 채굴기 대부분을 대출 기관인 NYDIG에 매각하는 구속력 없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그리니지는 20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회사의 인프라 및 지분을 포함한 기타 자산도 양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호스팅 계약 체결을 통해 자체 채굴에서 호스팅 공급자로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리니지의 데이브 앤더슨(Dave Anderson)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에서 "이는 우리의 미래 유동성을 개선하고 대차대조표 개선을 향한 중요한 단계를 제공할 것"이라며 "동시에 실행되는 호스팅 계약 조건에 따라 우리가 비트코인의 미래 상승 잠재력에 계속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다른 많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그리니지도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추가 자본 조달뿐 아니라 파산도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개월 동안 800만 달러를 소진했으며 이 중 500만 달러는 NYDIG에 대한 원금 및 이자와 관련이 있다.
NYDIG 거래로 그리니지는 2.8 EH/s 상당의 채굴기를 포기하고 약 1.2 EH/s를 자체 채굴로 남길 것이다. 채굴 인프라와 크레딧을 NYDIG로 이전해 부채를 5700만 달러 낮춰 6800만 달러로 줄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