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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활동 규제 국가' 재진출 도모… 현지 법인 전략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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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활동 규제 국가' 재진출 도모… 현지 법인 전략적 투자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2.03.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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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말레이시아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MX글로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그간 ‘사업 활동이 제한’됐던 말레이시아 시장으로 돌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는 쿠스카피 베르하드(Cuscapi Berhad)와 함께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에서 공식 인정받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MX 글로벌(MX Global)에 전략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이미 아시아 지역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춘 바이낸스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의 기반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X Global은 "이번 협력으로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하여 말레이시아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 지난 2021년 7월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가 ‘말레시아 규제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이낸스의 국가 내 서비스를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9월, 싱가포르에서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자격 신청을 철회했으며 영국과 태국 등 모두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규제 경고나 서비스 제한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특정 국가에서 규제기관의 요구사항을 독립적으로 준수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의 한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회사들과의 협력 관계가 각 국가의 규제 조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그동안 규제조치를 받았던 영국에서는 페이세이프(PaySaf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재진출을 도모했으며 태국에서는 지난 1월 걸프 에너지 개발 PCL(Gulf Energy Development PCL)과의 협력으로 재진입을 시도했다. 

바이낸스의 규제 승인이 까다로운 국가에서 규제 대상 기업과의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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