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전세계 144개국에 회원사를 둔, 글로벌 종합 회계 컨설팅 그룹 KPMG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30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의 54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는 8일(미국 시간) KPMG의 핀테크 관련 보고서를 인용하여 지난 2021년 핀테크 분야에서 암호화폐의 잠재력에 대한 인식이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으며 전통적 기관 투자자들이 금융서비스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한 한 해였다고 전했다.
KPMG는 보고서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투자자들은 블록체인 공간에 진정으로 적응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블록체인의 현재 가치 뿐만 아니라 내일의 가능성까지 열어가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광범위한 기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술과 사이버 보안은 암호화폐 솔루션을 탐색하는 산업의 일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은 암호화폐 자산을 규제하는 방식에서 세계 각국이 큰 차이를 보인 한 해로 분석했다. 암호화폐 혁신을 환영한 서양 국가와는 달리 중국은 모든 암호화폐 자산을 금지시켰으며 인도 또한 암호화폐 결제 금지 법안을 도입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이 보고서는 2022년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소매 및 기관 투자자들 모두에게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KPMG의 전무 이사인 Brian Heaver은 “2021년은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였다"라고 평가했다.
KPMG는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관련업체와 각국의 규제기관 간의 협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발행도 준비금(reserves)과 관련하여 좀 더 투명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웹 3 기술에 대한 관심 역시 집중될 것이며 기업들은 블록체인이 어떻게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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