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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前국회의원 "비트코인, 환경에 부정적 영향…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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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前국회의원 "비트코인, 환경에 부정적 영향… 금지해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2.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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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닉 볼스(Nick Boles) 전 의원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영국의 닉 볼스(Nick Boles) 전 의원이 비트코인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그랜덤, 스탬포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는 닉 볼스 전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의 트윗은 BBC 로리 셀런-존스(Rory Cellan-Jones) 기자가 "비트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량이 아르헨티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추월한다"고 언급한 트윗을 리트윗한 것이다. 이 주장은 캠브리지 대학교가 수집한 ‘캠브리지 비트코인 전기 소비 지수(Cambridge Bitcoin Electricity Consumption Index)’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볼스 전 의원은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의 거래를 중지해야 한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비트코인 거래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비트코인과 같은 해가 없는 통화로 바꾸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현실에 해가 되지 않은 암호화폐가 존재한다”며 사용자는 환경친화적인 것으로 증명된 네트워크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업계 내에서도 지적된 바 있으며, 암호화폐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비트코인으로 소비되는 전력은 연간 77.9 TWh에 이르며, 비트코인 채굴로 인해 생산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뉴질랜드에서 한 해 발생되는 양과 맞먹는다.

최근을 제외했을 때, 볼스 전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한 일은 별로 없다. 현재 영국에서 비트코인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법안은 없으며, 비트코인은 보통 외국통화로 간주되고 있다.

볼스 전 의원은 2019년 브렉시트를 두고 보수당을 탈당했으며, 정부차원에서 비트코인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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