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다 가기 전에 아르헨티나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4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인지 남미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했으며 그 결과 암호화폐 ATM 회사가 국내 비트코인 ATM 기기를 대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노른자 땅에 비트코인 ATM 기기 설치
최근 아르헨티나 내에는 비트코인 ATM 기기가 두 대만 설치돼 있다. 두 기기 모두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해 있으나 2018년 말까지 이 기기 숫자는 30대가 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두 기기는 지난 3주 동안 아르헨티나 수도에 설치됐으며 그 중 한 대는 9월 18일에 나머지 한 대는 10월 3일에 활성화 됐다.
비트코인 ATM 기기
지난 달 아르헨티나에서 첫 암호화폐 ATM기기를 설치하기 시작한 회사 아테나 비트코인 (Athena Bitcoin)의 운영 매니저 단테 갈리아지 (Dante Galeazzi)에 의하면 미국 달러 가치 대비 아르헨티나의 페소의 급락으로 암호화폐 거래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두 대의 ATM 기기는 비트코인만 지원하며 향후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에 소재한 회사 아테나 비트코인 외에도 아르헨티나에 암호화폐 ATM 기기 설치를 눈여겨보고 있는 다른 회사에는 역시 미국에 소재한 오디세이 그룹 (Odyssey Group)이 있다. 하지만 오디세이의 ATM 기기는 서비스 영역이 디지털 화폐의 구매 및 판매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출금, 입금 그리고 두 계좌 사이에 현금 송금 등과 같이 일반적인 ATM 기기 관련 다른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업 확대 야망
오디세이 그룹은 2018년 말까지 아르헨티나에 150개의 암호화폐 ATM 기기 설치를 계획 중이며 이 중 80%는 2019년 1분기에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아르헨티나 외에도 두 회사는 남미 다른 국가에도 사업 확장을 계획중이다. 남미는 암호화폐 ATM 설치 비율이 전 세계와 비교했을 때 0.89% 밖에 되지 않는데 전 세계 인구의 5.61%가 남미에 산다는 점을 생각하면 남미시장은 기회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테나 비트코인은 브라질, 칠레 그리고 멕시코에 사업을 확장할 것인데 칠레는 이미 비트코인 ATM 기기가 두 대가 설치가 돼 있으며 멕시코는 11개의 기기가 설치가 돼 있다.
안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