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키웨스트77 대표 심지훈입니다. 블록체인 관련 투자, 컨설팅, 교육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디지털경제 협의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는 <키웨스트의 디지털 자산투자>라는 책을 낸 저자이기도 합니다.
◆키웨스트77 대표님이신데요, 회사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대학생때부터 주식투자를 해오면서 느낀건, 개인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정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금융투신사나 증권사에서 잘 제공해주면 좋겠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스스로 정보제공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발했습니다. 공부를 통해 투자도 하고 수익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키웨스트77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들을 다루시나요?
‘블록체인인사이트by키웨스트’라는 유튜브 체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백과사전이라는 영상들이 주된 컨텐츠입니다. 48개 정도의 종목들이 올라와있고, 시가총액 100위안에 있는 종목들을 선정해 만들고 있습니다. 전세계 어디에도 코인관련된 자료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생각들어 제작하고 있구요, 투자의 기본 원칙들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영상을 나누고 있습니다.
◆코인들의 백서 분석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백서 대부분은 100페이지 전후로 구성돼있습니다. 또 대부분 영어로 작성돼있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컨셉은 뭔지, 어떤 일을 하는지, 프로세스나 로직은 어떻게 구성돼있는지를 봐야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유통계획에 대한 내용입니다. 유통계획에 대한 내용이 정확히 명기돼있지 않는 종목은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키웨스트의 디지털 자산 투자>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디지털 자산 투자>라는 책은 투자에 있어 원칙이 없거나 초보자 분들이 보셔도 이해가 쉬운 초급자용 도서입니다. 기본서입니다. 이 내용중에는 저의 뼈아픈 경험도 담겨있기에 보시면 도움될 것입니다.
◆MBTI로 알 수 있는 투자 성향은 무엇인가요?
2가지로 나눠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내가 스트라이커 스타일이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투자하는 일종의 E성향일 것이고, 수익률에 대한 욕심보단 안정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I성향일 것입니다.내가 공격적인 성향인데 소극적인 스타일로 투자를 한다면 본인의 리듬과 안 맞을 수 있습니다. 타고난 기질에 맞춰 투자를 하면 더 수월할 것입니다.
◆올해 블록체인 업계에서 있었던 첫 대형 호재로 ‘비트코인 현물ETF승인’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상황은 넌센스입니다. 우선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아닌 ETP(Product)라고 명명하는게 더 정확할것 같구요., 11개가 지정됐기에 저는 ETPs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종목들이 어디에 상장돼있는지를 봐야하는데, 나스닥에 상장되어있기에 곧 우리나라로 치면 코스닥에 상장된 것입니다. 그럼 누구나 투자할 수 있어야하는거였겠죠. 그런데 금융위원회는 처음에 못하게 했다가, 매도만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블록체인 관련 법안들에서 이해충돌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블록체인 관련 법안은 1단계로 아주 기초적인 법안만 갖춰져있습니다. 1단계에서도 자산으로 인정해준건 맞지만, 기존 금융권들과도 부딪히면서 변동성이 심하다는 이유로 금지당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거래를 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커지는 금융시장에 한국도 따라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곧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작됩니다. 반감기가 갖는 의미도 궁금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P의 승인은 2004년도에 금 현물 ETP가 나왔을 때 9개월정도 가격하락이 나왔을때와 유사합니다. 제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4월 21일 정도로 반감기 카운트다운을 세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반감기가 오면 채굴기 역시 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럼 채굴업자들의 매출이 줄어듭니다. 지금 비트코인 채굴원가의 경우 저점이 2만2천불, 고점이 2만8천불에 형성돼있고 그 중간인 2만5천불을 기준으로 잡아보겠습니다.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4만 6천불정도로 형성돼있는 상황에서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들면 영세한 업자들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게 빠듯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나스닥과 중국에 상장돼있는 채굴기업 10곳 중 1-2곳은 4월 21일 전에 흡수합병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2020년 반감기를 되돌아보면 2월 27일은 반감기 77일 전이었고,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1160만원대였습니다. 이 가격은 3월 14일에 52,8%p 폭락해서 540만원까지 내려갔고, 그로부터 한달 반 뒤에 1200만원까지 회복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손해는 아니지만, 기회비용 관점에서 보면 바닥에서 매수 하면 1.2배의 수익이 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당시에도 여러 변수가 작용했지만, 현시점의 상황을 고려해봐도 30%p정도는 하락할 확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반감기 77일 전은 2월 4일이고, 폭락했던 날은 4년전과 비슷하게 움직인다면 2월 22일입니다. 만약 비슷하게 움직인다면 올해는 2월 중순에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폭락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장을 면밀하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오래전 저점에서 매수하신 분들은 그대로 홀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처럼 하락에 대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점에서는 50%정도의 비중으로만 매매를 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2024년의 키워드를 꼽아주신다면요?
비트코인 현물 ETP와 함께 반감기에 주목해보고 싶습니다. 반감기는 4월 21일 정도인데, 그 전인 4월 11일~15일까지는 시장이 악재로 작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후로는 채굴업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 악재가 소멸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확률이 높습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분기부터 잘 오르려면 한번 웅크렸다 멀리 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대표님께서 블록체인 업계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이번 국회에서는 지금까지 열두분이 블록체인 관련 법안들을 만들어주셨습니다. 2단계 법안이 상정되고 법사위원회의 최종투표를 거쳐 통과되는 것은 4월까진 어려울 것 같습니다. 4월 당선인들이 정해지면 블록체인 관련 법안을 늦어도 5-6월에는 상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단계 법안들이 빠르게 완성됐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블록체인은 꼭 투자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위험성도 있습니다. 주식이나 가상자산에 투자하시는 90%는 손실이 나실 수 있는게 투자시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액으로 충분한 연습을 하신 뒤 본격적인 투자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저와 함께 앞으로 공부하시면서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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