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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USDT 불법 연루' 보고서에 반박… "입증된 기록 무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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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USDT 불법 연루' 보고서에 반박… "입증된 기록 무시한 것"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1.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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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최대 스테이블코인 회사 테더(Tether)는 유엔(UN) 보고서가 자사의 USDT 스테이블코인이 불법 활동에 연루되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16일(현지 시각) 응답했다.

앞서 하루 전인 15일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지부는 불법 활동과 지하 은행에서 이뤄지는 암호화폐 사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자금 세탁의 주요 수단으로 USDT를 언급했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트론 블록체인 기반 USDT의 인기 상승을 언급하며 "트론 블록체인에서의 USDT는 안정성과 거래의 용이성, 익명성, 낮은 수수료로 인해 지역 사이버 사기 운영 및 자금 세탁자들에게 선호되는 선택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더는 "유엔 보고서에 이의를 제기한다"라며 "우리는 신흥 시장의 개발도상국을 돕는 USDT의 역할을 무시하고 불법 활동에 연루되었다는 점을 강조한 유엔의 평가에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분석이 USDT의 추적 가능성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는 전 세계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USDT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테더는 "우리의 모니터링은 수십년 동안 상당한 규모의 자금세탁에 이용됐던 기존 은행 시스템을 능가한다. 유엔의 분석은 USDT의 추적성과 테더가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여 입증된 기록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지난 몇 달 간 불법 활동에 관련된 3억 달러 이상의 USDT를 동결한 점을 강조하며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테더 스테이블코인은 모든 거래를 꼼꼼하게 추적할 수 있으므로 불법 활동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은 위험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반금융 범죄 활동을 개선할 수 있는지 논의해야 한다. 유엔이 업계와 협력하여 금융 범죄에 맞서기 위한 전략을 실행한다면 테더는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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