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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마약범죄사무소 "동남아시아 불법 경제에 '암호화폐' 악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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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마약범죄사무소 "동남아시아 불법 경제에 '암호화폐' 악용되고 있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1.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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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 경제 분야에서 암호화폐가 잘못 사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UNODC는 보고서를 통해 "조직 범죄가 최신 기술 혁신과 암호화폐를 결합하여 법 집행에 새롭고 복잡한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불법 카지노와 관련된 암호화폐 악용 사례를 함께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지노 주변에 전문 여행 산업이 생기면서, 카지노에서 VIP 고객들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중개자들은 여행 및 숙박 제공 이상의 역할을 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국제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며 신용 발급, 화폐 교환, 다중 화폐 지급 및 결제 솔루션, 송금, 그리고 조직 범죄에 의해 악용되는 불법적인 채권 추심 메커니즘과 같은 다양한 지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고서에서는 지역 내 재정적 불법 행위자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트론 블록체인의 테더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테더의 안정성, 사용의 용이성, 익명성 및 낮은 수수료로 인해 선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도 블록체인에서의 범죄 귀속의 큰 격차, 암호화폐 거래소의 조작된 보고, 그리고 암호화폐 거래량을 부풀려 불법 거래가 식별되는 비율을 축소하는 워시 트레이드의 확산을 통해 자금 세탁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규제가 미흡하거나 불법적인 카지노 및 로맨스 사기가 메콩 지역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영역에서 매우 정교하게 활용되는 새로운 경제 모델에 대해 언급했다.

보고서는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챗봇, 딥페이크 기술 및 자동화의 발전으로 인해 더욱 정교하고 해로운 사이버 사기 계획이 등장하여 개인과 정규 은행 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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