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특정 암호화폐 기업이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공식 표지판 및 광고 사용을 규제하는 규칙을 채택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20일(현지 시각) 발표에서 FDIC는 이사회가 '허위광고, 예금 보험 적용 범위의 거짓 표시 및 FDIC 이름이나 로고를 잘못 사용하는 것'을 명확히 하는 규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FDIC가 표시나 광고 관련한 규칙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한 것은 2006년이다. FDIC는 업데이트된 규칙이 기업이 고객에게 "자금이 FDIC 보험에 보장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비영리 단체 Better Markets의 CEO인 데니스 켈러허(Dennis Kelleher)는 "오늘 확정된 규정은 암호화폐 산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남용이 만연해 FDIC가 이를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제미니 언(Gemini Earn), FTX 어스(FTX US), 보이저 디지털 및 기타 암호화폐 기업에 의해 자신의 투자가 FDIC에 보장된 것으로 믿는 오해가 발생했다"라며 "이러한 위법 행위를 해결하기 위해 규칙을 업데이트하고 강화하려는 FDIC의 조치에 박수를 보낸다"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FDIC 보험에 가입한 기관은 1930년대에 도입된 금색과 검은색 표시 대신 2025년부터 모든 웹사이트와 앱, 오프라인 은행 위치, 특정 ATM에 검정색과 남색으로 된 표시를 부착해야 한다.
지난 6월 소비자 금융 보호국(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은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결제 앱이 반드시 FDIC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자금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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