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보이저 디지털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븐 에를리히(Stephen Ehrlich)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CFTC는 에를리히와 그의 회사가 고객들을 속였고, 보이저가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 대출 기관의 재무 상황을 숨기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CFTC 집행국장인 이안 맥긴리(Ian McGinley)는 성명을 통해 "그들은 고객의 디지털자산 상품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처리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뒤에서는 고객의 자산에 대해 충격적일 정도로 무모한 위험을 감수하고 회사의 파산과 고객에게 막대한 손실을 일으키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또한 CFTC는 에를리히와 보이저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보이저 디지털의 안전과 재무 건전성을 허위로 표시해 고객을 사취하려는 계획에 가담했다"고 덧붙였다.
에를리히는 고객에게 12%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약속하기도 했으며, 고객에게 수익을 지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고객 자금을 모아 이전하기도 했다. CFTC는 이것이 '고위험 제3자에 대한 대출'이라고 주장했다.
연방 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는 보이저와 합의를 통해 보이저의 소비자 자산 취급을 영구적으로 금지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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