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미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으로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을 구매한 사업가에 투자금 횡령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31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헥스' 코인을 개발한 리처드 하트(본명 리처드 슐러)와 그가 운영하는 사업체 3곳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SEC가 동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하트가 운영한 사업체들은 헥스(Hex), 펄스체인, 펄스엑스 등 증권성 암호화폐 3개를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총 10억달러(1조2청700억원)이상 무단으로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하트와 펄스체인은 증권 발행으로 모든 회사 자금 중 최소 1천200만 달러(1천500억원)를 유용해 세계에서 가장 큰 블랙 다이아몬드 '디 이니그마(The Enigma)'를 사거나 스포츠카 시계, 보석 등 사치품을 사는데 사용한 정황도 밝혀졌다.
에릭 워너 SEC 포트워스 지역 국장은 "하트는 투자자들에게 증권 등록에 실패한 미등록 암호자산 증권을 요구했다"라며 "그런 뒤 투자자들을 속여 초고가 사치품을 사들이는 데 자산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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