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이 해킹으로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지닥은 국내 금융당국에 신고를 마친 코인마켓(코인 간 거래만 지원하는 마켓) 거래소 중 하나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원화마켓 거래소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코인마켓 거래소 중에선 지닥이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량 규모가 가장 크다.

10일 지닥은 지난 9일 오전 7시경 지닥 핫월렛에서 해킹이 발생해 가상자산이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지닥 보관 자산의 23%에 달하는 규모다.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여개, 이더리움(ETH) 350여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USDT(테더) 22만개 가량이다. 현재 시세로 따지면 약 182억39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핫월렛은 온라인과 연결된 지갑을 말한다.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오프라인 상태의 지갑을 뜻하는 '콜드월렛'에 자산의 70% 이상을 보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해킹으로 탈취된 자산은 콜드월렛에 보관된 자산이 아닌, 핫월렛에 보관된 자산 중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지닥은 해킹 사실을 경찰에 신고, 사이버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신고를 마쳤으며 금융정보분석원(FIU)에도 보고 및 지원 요청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