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트위터(Twitter)의 메인 로고가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3일(현지 시각) 트위터에는 로그인할 때 로딩 페이지에 표시되던 파랑새가 도지(Doge)코인으로 교체됐다. 또한, 데스크톱 브라우저의 왼쪽 상단 모서리에 있는, 홈페이지 트위터 피드로 돌아갈 때 사용되던 유사한 아이콘도 개 밈으로 대체되었다.
로그인 페이지도 달라져서, 계정을 만들 때 표시되던 파랑새를 거대한 도지 그림이 덮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이 담긴 그림을 업로드했다.
이에 도지코인(DOGE)이 급등했다. 4일 오전 10시 40분(한국 시간) 기준 도지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5.08% 상승한 0.09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33.41%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트위터의 CEO가 된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오랜 팬으로 유명하다.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트윗을 통해 2021년 도지코인을 암호화폐 3대 코인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스페이스X(SpaceX)가 곧 상품 결제에 도지코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을 때도 도지코인은 15% 가량 급등했다.
이로 인해 경험 많은 트레이더들은 일론 머스크의 도지 관련 발언에 대비한다.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칼레오(Kaleo)는 최근 펌핑 이후 약간의 수익을 거뒀으며 "적절한 하락이 일어나면 도지코인에 다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더 빠른 베이스레이어 트랜잭션 처리량으로 비트코인보다 일상적인 거래에 더 적합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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