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테라·루나 발행한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의 구속영장이 다시 기각됐다.
30일 유환우 서룰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현성 대표 심문을 마친 후 "사실관계는 상당 정도 규명된 것으로 보인다"며 혐의 사실은 받아들였으나 "해외에 있는 공범 수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주요 공범이 체포돼 별도의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영장을 기각했다.
이어 "일부 혐의에 다툴 여지가 있어 피의자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 행사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사에 임하는 태도와 가족관계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신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지난해 11월 신 전 대표에 첫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4개월 만이다.
한편 권도형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는 해외 도피 중 지난 23일 몬테네그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구금된 상태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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