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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USDT 대거 공매도… 테더 "시장에 추가 공황 유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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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USDT 대거 공매도… 테더 "시장에 추가 공황 유도하려 한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6.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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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 트위터)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전통적인 헤지펀드들이 개인 트레이더들과 함께 테더(Tether) 스테이블코인인 USDT 공매도에 최근 한 달 사이 대거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지난 27일(미국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하여 전문 투자자를 위한 대표적 암호화폐 증권사인 제네시스글로벌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 Inc)에 USDT 공매도 포지션을 개설하는 헤지펀드가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이들의 거래 규모는 수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의 기관판매 책임자(Genesis’ head of institutional sales)인 레온 마셜(Leon Marshall)은 이에 대해 “테더 공매도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전통적 헤지펀드 회사들이 대폭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1년 전부터 USDT를 공매도 해 왔으나 지난 달 테라(Terra) 스테이블코인인 UST의 하락 후 공매도에 관심을 가지는 헤지펀드가 크게 늘어났다. 

테라 사태는 테더의 가격에도 영향을 줘 USDT는 한 때 달러 페그를 잃고 0.97달러까지 하락했다.  

레온 마셜 책임자는 "테더 자산 논란과 연준(Fed)의 금리인상 결정 등이 헤지펀드의 USDT 공매도 원인 제공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테더는 지난 달 USDT가 현금과 유동성 자산, 기타 투자로 완전히 뒷받침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테더의 총자산은 최소 824억달러이며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총부채는 822억달러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온 직후 테더사의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트위터를 통해 "테라와 루나 붕괴 이후 일부 헤지 펀드는 시장에 추가 공황을 일으키려고 한다”며 “이는 또다른 불신과 불확실성, 공포를 일으키려는 잘 짜여진 공격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USDT가 100% 뒷받침 되지 않는다거나 계획에도 없던 토큰을 발행한다는 주장 등은 헛소문이다. 수십억 달러를 빌려 USDT를 쇼트한 헤지펀드가 결국 이를 다시 사들여야 할 것”이라며 “테더는 극도의 압력 아래 불로 증명된 유일한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라 사태 이후 테더는 멕시코 페소화(peso)와 영국 파운드스털링(GBP)에 페그된 스테이블코인을 추가 발행해 테더의 총 스테이블 코인은 모두 5개로 늘어났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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