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미국 인기 소셜미디어인 레딧(Reddit)의 사용자, 레디터(Redditor) 중 한 명이 자동화된 ‘바이 더 딥 봇(Buy the Dip bot)’을 만들어 사용한 결과, 전통적인 적립식 투자인 DCA(달러평균비용, Dollar cost average)보다 최대 10%의 수익을 더 낸 것으로 밝혀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8일(현지 시간) 보도를 통하여 레딧의 사용자인 ‘u/Samjhill’이 개발한, 이 봇(bot)이 ‘가격 변동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소액을 매수하는 전략’인 ‘적립식 투자’, DCA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적립식 투자’는 ‘하락점을 완벽하게 잡아 떨어지는 칼을 피하고 최저점으로 진입하려는’ 거래자들(traders)의 투자방식과는 대조되는 방법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 더 딥 봇’은 이름에 맞게 ‘지정가 주문 전략을 사용하여 최상의 가격으로 매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u/Samjhill은 "‘바이 더 딥 봇’은 또 다른 레디터가 제안한 수동적 매수지정가 주문(limit-buy-order)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자동화한 것"이라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 봇은 현재가보다 저렴하게 여러 간격으로 지정가 주문이 가능하며 주문이 실행되거나 취소되면 다시 시작되게 프로그램되어 있다. ‘바이 더 딥 봇’의 한 달 사용료는 약 5달러로, 웹 호스팅 서비스인 깃허브(GitHub)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파이썬(Python), 람다(Lambda), 다이나모디비(DynamoDB) 및 리액트JS(React.JS)의 기술로 사용할 수 있다.
‘바이 더 딥 봇’ 개발자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이 봇은 지난 7일 적립식 투자에 비해 수익율면에서 코인당 최대 10% 저렴하게 구입 가능했던 기록을 보였으며 이는 더 많은 코인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또한 이 봇은 "코인 초보자들보다는 투자 평균 비용을 관리해야 하는 기존의 투자자들에게 더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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