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40 (월)

美텍사스, 암호화폐 채굴기 99% 운영 중단… 겨울 폭풍 대비
상태바
美텍사스, 암호화폐 채굴기 99% 운영 중단… 겨울 폭풍 대비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2.02.03 17: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텍사스의 블록체인 위원회(Texas Blockchain Council)가 “텍사스 전력신뢰성위원회(ERCOT)의 필요에 따라 전력 추가 공급을 위해서 운영을 중단하거나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 겨울 미국의 4번째 폭풍인 '랜던(Landon)'이 이번 주 텍사스 일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텍사스의 주요 암호화폐 채굴 회사들이 해당 지역의 전력망에 대한 높은 수요를 대비하여 전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라이엇 블록체인(Riot Blockchain)의 커뮤니케이션 이사인 트라이스틴 페이퍼(Trystine Payfer)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데이터 센터는 이미 지난 25일부터 전력 공급을 축소하기 시작했으며 전력의 99%가 차단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를 대표하는 비트코인(BTC) 채굴 회사들은 텍사스 주지사인 그레그 에벗에게 편지로 ERCOT의 요구에 적극 협조하여 회사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계획임을 알리기도 했다. 

페이퍼(Payfer) 이사에 따르면 텍사스에 기반을 둔 주요 채굴 회사들이 ‘정상적인 조건’에서 사용하는 전기량은 약 1기가와트이며 지난 26일 기준 텍사스 주민들은 총 3만5016메가와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채굴을 진행하는 데 충분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ERCOT의 예측에 따르면 이 수요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42% 이상 증가하여 온도가 가장 낮은 온도(댈러스의 경우 대략 08C)로 떨어질 경우 최고 4만9786 메가와트로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텍사스는 지난 해 10년에 한 번 닥친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최악의 정전사태를 경험한 바 있으며 에벗 주지사는 스스로를 '암호화폐 법률제안 지지자'로 부르면서 암호화폐 채굴회사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