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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인가? 암호화 업계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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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인가? 암호화 업계 의견 분분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1.07.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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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급등하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인플레이션의 대비책인지에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13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지불하는 평균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인 CPI는 13년 중 지난 6월 한 달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CPI가 2.6% 상승한 3월에 물가 상승이 시작되었으며, 뒤이어 4월에 4.2%, 그리고 6월에 5.4%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CPI로 측정되는 인플레이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가격이 4월 중순의 6만 4천 달러에서 거의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방지책으로서 실패한 것으로 말했다.

외환회사 오안다의 수석 투자 분석가인 에드 모야는 이날 "비트코인은 더 인플레이션 헤지처럼 움직이지 않고 더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으로 계속 부담스러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6월 CPI 보고서가 비트코인의 횡보하는 거래를 깨기 위한 촉매제로는 충분하지 않은 이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업계 지지자들은 "초기 비트코인 투자와 이익이 이미 미래를 헤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러한 CPI 대 비트코인 관측에 반응했다.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성장했고 장기간에 걸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일부 암호화폐 전문가은 "비트코인은 실제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훌륭한 대비책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자금 관리 회사인 퀀텀 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의 설립자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은 코인텔레그래프에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과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 데이터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비트코인은 오랜 세월 동안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익은 모든 위험자산이 상승했던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기간 발생했다. 이제는 비트코인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CPI에 의해 유발된 논쟁은 비트코인을 헤지 수단으로 간주하는 오랜 논쟁에 또 다른 반전을 가져왔다. 나심 탈레브(Nassim Taleb)를 비롯한 많은 재무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 튜터 존스(Paul Tudor Jones)와 같은 일부 글로벌 투자자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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