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피터 브랜트(Peter Brandt)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 시각)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브랜트는 MF 글로벌 파산에 배후에 겐슬러 위원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브랜트는 "겐슬러는 옛 골드만삭스 친구 존 코진(Jon Corzine)이 MF 글로벌의 회사 자금과 고객의 자금을 혼합해 유럽 거래에 대한 마진 콜을 충족하도록 허용함으로써 MF 글로벌의 파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MF 글로벌은 2011년 파산한 글로벌 파생상품 중개회사다.
또한 브랜트는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의장이었던 겐슬러는 고객에게 약 1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페레그린 파이낸셜(Peregrine Financial) 파산의 도피 동인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페레그린 파이낸셜은 20년 넘게 운영된 금융 회사로 고객 자금 2억 달러 부족으로 조사를 받은 후 2012년 7월 폐쇄됐다.
브랜트의 발언은 겐슬러가 최근 CNBC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사기로 만연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브랜트는 "내 생각에 겐슬러는 SEC 의장으로서 신뢰해선 안된다"라며 "이 사람이 말하는 어떤 것도 투자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것으로 간주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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