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익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연구원인 REKT빌더(REKTBuilder)가 렛저 라이브(Ledger Live) 소프트웨어가 사용자를 추적하고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REKT빌더는 "소프트웨어의 파이썬 코드를 조사한 결과, 사용자가 렛저 장치를 PC나 휴대폰에 연결할 때마다 '정품 장치 확인'을 수행한다"며 "이 확인은 장치에 설치된 모든 앱을 나열한다. 이를 통해 지갑 소유자가 사용하는 네트워크를 렛저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렛저 라이브의 여러 코드 라인에 '정품 확인'이라는 구절이 포함돼 있는 것을 REKT빌더가 발견한 뒤, 소프트웨어가 장치 검사를 실행하는 것처럼 보일 때는 이 문구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추적 코드를 제거하려고 시도했지만, 이 경우 소프트웨어가 작동하지 않고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REKT 빌더는 "원격 추적을 비활성화하려고 시도했지만 불가능했다. 그렇게 하면 망가진다"라며 "즉, 렛저는 매번 장치를 연결할 때마다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프라이버시 문제에도 불구하고 다른 하드웨어 옵션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렛저 라이브를 사용한다고 REKT 빌더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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