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오는 10월 영국에서 새로운 마케팅 규정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는 영국 내에서 계속 영업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비트의 CEO인 벤 저우(Ben Zhou)는 "규제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며 "거래소가 많은 국가에서 후퇴해야 할 것이고 영국이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국경 내에 있는 모든 암호화폐 회사는 단순히 영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권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바이비트뿐 아니라 바이낸스(Binance), OKX 등 경쟁 거래소에 연락하여 암호화폐 기업이 영국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제한하는 새로운 법에 어떻게 대처할지 확인했다.
해당 기업들은 10월 8일까지 역권유 방식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이 비즈니스 관계를 전적으로 개시하는 한 영국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규칙을 준수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
저우는 "새 법에 따르면 영어를 언어로 사용하면 사용자를 호객하려는 것으로 간주하므로 역권유를 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없다"라며 "모두가 곤경에 처해 있다. 그래서 모두가 어떻게 대처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법은 또한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모든 프로모션은 승인을 받아야 하며, 사람들에게 부적절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음 달까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무제한 벌금 또는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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