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법원은 그레이스케일이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비트코인 ETF 승인 관련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 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순회 항소법원의 판결에서 네오미 라오(Neomi Ra) 연방판사는 '이번에 제안한 비트코인 ETF는 이미 SEC의 거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선물 교환 거래 상품과 실질적으로 유사하다'는 그레이스의 입장을 지지했다.
SEC는 지난해 6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폐쇄형 사모펀드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려는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서를 반려했다.
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를 '사기 및 조작 행위와 관행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에 대한 정당성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발표 당시 SEC는 항소법원의 결정에 대한 항소 여부 등을 공개적으로 논평하지 않았지만 "사건을 검토한 후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블랙록(BlackRock), ARK 인베스트(ARK Invest), 비트와이즈 자산운용(Bitwise Asset Management), 반에크(VanEck), 위즈덤트리(WisdomTree), 인베스코(Invesco),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피델리티(Fidelity), 발키리(Valkyrie) 등이 제출한 여러 신청서가 SEC에서 검토되고 있다. 위원회는 대부분의 신청에 대해 결정을 계속 연기하거나 최종 승인 기한을 2024년 3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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