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57 (금)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테더·USDC와 경쟁해야"
상태바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테더·USDC와 경쟁해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7.05 13: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 촉구 보고서 나와
(출처=콜린 우)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홍콩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촉구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암호화폐 전문 기자 콜린 우(Colin Wu)가 제공한 보고서의 영문 번역본을 인용하여, 금융 혁신과 관련된 4명의 인사가 홍콩 정부에 홍콩 달러 정부 스테이블코인(Hong Kong Dollar Government, HKDG)을 발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홍콩과학기술대학교의 기관 발전 담당 부총장인 왕 양(Wang Yang),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기업 메이투(Meitu)의 설립자 차이 웬성(Cai Wensheng), 홍콩 블록체인 협회의 명예 회장인 레이 지빈(Lei Zhibin), 박사 과정 학생인 웬 이저우(Yizhou)가 공동 저술했다.

보고서는 "홍콩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블록체인 분야에서 홍콩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디지털 홍콩 달러의 발전을 촉진하여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 비용을 절감하며 현재의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홍콩의 핀테크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홍콩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과 포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안정성, 교환의 자유, 높은 보안성, 개방성, 국경 간 유동성을 통해 더 광범위한 금융 혁신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간 기관이 홍콩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도록 장려하는 홍콩 정부의 계획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장려하려는 의도와 달리 '너무 보수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고서에서 "2023년 3월 기준 홍콩의 외환보유액이 약 4300억 달러로 테더와 USD 코인의 시가총액을 합친 약 1,200억 달러보다 훨씬 더 많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HKDG의 출범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으로 미국 달러의 지배력에 도전하고, 정부 프로젝트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제공하며, 관리들이 위험을 더 쉽게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법률 및 규제 문제, 불법 자금 및 해킹과 연관된 거래에 대한 국제 분쟁 등 잠재적인 위험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발행하는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부담하는 위험은 민간 기관이 발행하는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