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영국의 암호화폐 채굴 기업 아르고 블록체인이 파산 위기에 처한 사실을 시인했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파산 위기를 밝히면서 "사업 운영을 지속하는데 현금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파산을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아르고 블록체인은 나스닥 증권 거래소의 자사 주식 및 무담보 채권 거래를 12월 28일까지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0월엔 주식 청약을 통해 투자자와 2,700만 달러의 파트너십을 확보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채굴 기업들은 심각한 수익 문제를 겪고 있다. FTX의 파산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지 못한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또한 아르고 블록체인은 설상가상으로 주가도 한 달 연속 1달러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0일 이내에 1달러 이상으로 장마감을 하지 못하면 아르고 블록체인은 나스닥에서 자동 상장폐지된다.
한편 지난 20일 세계적 암호화폐 채굴 기업 코어 사이언티픽은 미국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여기에 더해 아르고 블록체인도 파산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채굴 시장의 붕괴 공포는 확산되고 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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