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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버, 채무 안갚았다" 코인플렉스, 8400만달러 손실 회수 법적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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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버, 채무 안갚았다" 코인플렉스, 8400만달러 손실 회수 법적절차 돌입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7.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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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고객 인출 중단이 길어지고 있는 코인플렉스(CoinFLEX)가 8400만달러 손실을 회수하기 위해 홍콩에서 법적절차에 들어갔다고 10일(미국 시각)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플렉스의 마크 램(Mark Lamb) 최고경영자는 지난 달, 비트코인 1세대 투자자인 로저 버(Roger Ver)가 4700만 상당의 USDC 대출약정을 불이행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투자금 인출을 중단했다. 

램 최고경영자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로저 버에게 담보가치가 대출금액보다 떨어진 경우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하는 책임이 있으며 추가 담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계약 불이행이 된다”는 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저 버 역시 트위터에서 “대출상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코인플렉스에 따르면, 담보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회사의 네이티브 토큰과 연계되어 있어서 이를 청산하기 위한 비용이 예상보다 커 많은 적자가 발생했다.  

블로그 게시물에서 코인플렉스 공동창업자인 마크 램과 수두 아루무감(Lamb and Sudhu Arumugam)은 담보를 청산한 뒤에도 “약 8400만 달러의 상당한 적자가 남아 있어 부채 회수를 위한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서 코인플렉스는 대출자의 이름을 특정하지 않았다. 

이어서 코인플렉스 공동 창업자들은 게시물에서 “당초 추정치 4700만 달러 적자는 대출자의 막대한 FLEX코인 포지션을 청산할 때 발생한 큰 손실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8400만 달러의 적자 발생에 대해 설명했다.

홍콩은 대출자의 전세계 자산을 추징할 수 있는 판결을 내리기 위해서는 약 1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한편, 코인플렉스는 인출 재개를 위해 신규 투자자로부터 자금 조달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은 "투자 유치로 1주일 이내에 고객 전체 잔액의 10%에 해당하는 자금을 지불 준비금으로 확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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