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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연 작가, 'Nirvana' 공개… "철학을 품은 NFT 아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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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연 작가, 'Nirvana' 공개… "철학을 품은 NFT 아트 시리즈"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5.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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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vana 시리즈 
Nirvana 시리즈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박가연 작가의 NFT 작품이 세계 최대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서 처음 공개된다. 

드로잉과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선보이는 박가연 작가는 한국 토속 신앙 문화를 작업의 모티프로 삼아 인간 실존에 관해 탐구해왔다. 기존의 작가가 활용해온 소재는 고성황당나무, 꽃상여, 꼭두, 제사 등 생활에 밀접했지만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우리 문화다. 

박가연 작가는 삶의 경계와 너머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해왔다. 그는 “삶에 대한 집착에서의 영원한 자유와 해방에 대한 갈망을, 죽음을 넘어선 어딘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밝히며 삶과 죽음을 오가는 이미지들을 만든다. 이번에 공개 되는 시리즈 'Nirvana'는 치열한 삶을 살다 음식이 되어버리는 생명에 대한 제의적 행위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대다수의 NFT 아트 작품이 모션 그래픽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것에 반해, 아날로그적 작업 방식을 적용한 본 작품 시리즈는 실제와 같은 선명한 이미지와 그 주변을 감싸는 생동감으로 명상적 경험을 선사한다. 
 

Nirvana 시리즈
Nirvana 시리즈

본 작품은 박가연 작가가 어릴 적 시골에서 본 도축과 잔치 속에서의 인간 존재에 대한 의문을 엿볼 수 있는 시리즈다. 더 파이브 콜렉션의 조수혜 큐레이터는, “Nirvana 시리즈 중 연기가 흩어지는 #1의 경우, 도미의 너머에서 솟아올라 흩어지는 제의의 향, 생명의 주변에서 맴도는 혼을 시각화 한다. 이는 조리된 음식에서 나오는 증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도미의 선명한 생기가 차가운 성질을 띄면서 격차를 드러낸다. 이는 식탁 위의 동물에 대한 딜레마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가연 작가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대학원 미술학과 조소전공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2017년 장욱진 미술관의 뉴드로잉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잠재된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의 작품은 싱가포르 아트북 라이브러리,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 (양주), 장자생태호수공원(구리시) 등에 소장되었다.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 트렌드, 철학, 인문학을 기반으로 일하는 기획자들로 구성된 더 파이브 콜렉션은 하이퍼커넥트 NFT 솔루션을 제공하는 NFT 블록체인 전문개발사 펜타스퀘어와 작가들의 NFT를 안전하게 발행한다. 또한 박가연 작가의 NFT 작품을 공개하고 트위터, 인스타그램, 디스코드 등과의 연동을 통해 잠재적 콜렉터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다. 파이브 콜렉션의 커뮤니티 빌더는 아직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NFT의 가치와 선별된 작품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하며, 온라인 전시공간을 통해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한 작품 설명을 제공한다. 
 

Nirvana 시리즈

조혜수 커뮤니티 빌더는 “박가연 작가가 지속해 온 ‘죽음을 향한 말걸기’는 무형의 형태에 가치를 부여하는 NFT의 특성과 결합되면서 존재와 너머에 대한 질문을 확장할 수 있다. 이것이 가상공간에서 어떤 가능성을 가질지 지켜봐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더 파이브 콜렉션은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NFT 아트의 소장 가치에 주목하고 NFT 시장의 장기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가연 작가의 작품은 오픈씨에서 만나볼 수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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