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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순명 작가 “개인적인 취향으로 예술 향유하기 좋은 온라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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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순명 작가 “개인적인 취향으로 예술 향유하기 좋은 온라인 세상”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4.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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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체·장르 다루는 홍순명 작가, NFT 미술 시장에 뛰어들다
홍순명 작가의 'Sidescapes #3'.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회화를 비롯하여 설치, 판화, 입체, 조각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오랫동안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홍순명 작가를 이제 NFT 미술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PFP 프로젝트들을 비롯해 신진 작가들이 주도해오던 NFT 미술 시장에 정치, 경제, 문화와 같이 여러 요소들을 이야기하던 그가 어떤 계기를 가지고 뛰어들었는지,  NFT 미술을 바라보는 홍순명 작가의 시선 등을 물었다.

◆홍순명 작가
홍순명 작가는 사회적 이슈를 다룬 보도사진에서 주변 이미지를 발췌하는 작업인 ‘사이드 스케이프’를 작업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NFT 작품 ‘사이드 스케이프(Sidescapes)’는 2005년부터 시작된 작품들 중 일부를 잘라 붙여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비스듬히 떨어지는 모든 풍경들이란 부제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미 파편화된 이미지를 다시 한번 분할하여 재조합하고 실제와 결합하여 새로운 풍경을 선보인다. 홍순명 작가의 대표적인 시리즈 ‘사이드 스케이프(Sidescape)’ NFT화한 작품은 세계 최대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서 만날수 있다.

홍순명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프랑스 아베이에 생 앙드레 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 전시를 진행하였고,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법원, 잇시 레 물리노 시립미술관,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 산타페 아트 인스티튜트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오프라인 미술 시장에 한계를 느꼈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 지금까지 오프라인의 미술시장에 큰 관심이 없었으니 한계를 느낄 일 조차도 없다. 그리고 작품을 NFT화 시키는 것에는 여러 흥미로운 사회적 현상과 기대가 있는데 이제 막 시작하는 새로운 세계이니 만큼 시장은 관심 순위에서 상당히 밑에 있다.

최근 새로운 문화에 대한 기대로 작품 가격에 일시적인 광풍이 불었지만 메타버스나 파일의 소유권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는 인식의 전환에 따라 서서히 제 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 생각한다.
 

홍순명 작가의 'Sidescapes #4'.

◆수많은 플랫폼(마켓 플레이스)와 팀이 있는 걸로 안다. 왜 더 파이브 컬렉션인가?
플랫폼, NFT, 블럭체인 등은 생소한 단어이다. 허나 사람을 만나는 것은 지난 40여 년간 많은 전시를 하면서 체득한 것과 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나는 전시 제안이 들어오면 첫째로 묻는 것이 누가 큐레이터인가이다. 나머지는 조율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 이번의 경우도 믿는 큐레이터에게서 제안이 왔다. 믿는 큐레이터와 일을 함께하는 것은 기쁨이다.


◆순수 회화와 조각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무빙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었나? 어떤 형식으로 제작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나? 그렇다면 그 영상을 만든 엔지니어를 어떤 자리로 생각하나?
나는 영상이나 사운드를 잘 다루지 못한다. 그래서 굳이 그런 기술을 작품에 넣어야하는가를 스스로에게 여러 번 물었다. 허나 기왕에 NFT작업을 하고자 한다면 가능한 IT나 블록체인의 기술, 디지털 기술 등과의 접목에 적극적인 것이 옳은 길이라 생각했다.

NFT 발행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한번 발행을 하고나면 영원히 남는다는 점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블록체인 기술전문회사인 (주)펜타스퀘어와 함께했다.

더불어 이번 작업에 영상과 사운드를 도와주신 분들이 있다. 기존의 미술에도 조각이나 영상, 설치 작업등의 경우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할 때가 많다. 허나 이 경우는 조수나 도우미 같이 작가를 도와주는 보조역할이다. 허나 NFT작품은 이와는 달리 영화를 만드는 것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감독도 있지만 배우나 연출도 있고, 조명, 사운드, 편집 같은 전문분야의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인다. NFT작업의 경우도 작가가 중심이 되는 것은 여전하지만 완성이 되기까지 각 파트의 전문가들과 조율을 하며 만들어 지니 만큼 나만의 작품이라기보다는 집단지성의 결과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홍순명 작가의 'Sidescapes #5'.

◆기존의 작품을 NFT로 변화를 주면서 향유자(컬렉터)와의 어떤 관계가 변화한다고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나의 작품들은 주로 미술관에서 소장하였다. 일반 컬렉터들과의 관계에 적극적이지 않았기에 개인 컬렉터들을 많이 알지 못한다. 이번에 작품을 NFT화 시켜 온라인상에 올리게 되었으니 불특정 다수가 내 작품을 보게 될 것이고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만날게 될지 자못 기대가 된다.

◆이번 NFT 작품 참여로 인해 온라인시장의 어떤 면의 가능성과 성과를 기대하는가?
지금까지의 미술시장은 몇몇 평론가나 화랑의 의견에 따라 작품의 매매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고 천민자본주의의 유혹은 작품의 수준과 관계없이 판매의 유행을 만들어 내기 일쑤였다. 바라건대 온라인의 경우 이런 조작이 발들이기 어려운 영역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려면 개개인의 열린 마음과 진정성을 가지고 작품을 만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온라인의 세상은 남들의 선택에 눈치 볼 일이 적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예술을 향유하기 좋은 조건이니 만큼 자신의 판단과 지식을 가지고 작품에 다가서는 향유자가 많은 새 세상이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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