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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10년 만에 최저치 기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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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10년 만에 최저치 기록, 이유는?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4.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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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라이트닝 네트워크, 배칭(batching), 채굴자 행동, 프로토콜 개선 등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의 조사를 인용해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갑과 거래소 등으로 비트코인을 옮기기에 좋은 시기라고 6일(미국 시각) 보도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 평균 거래 수수료는 2022년 0.00004541 BTC($2.06)로 급락했으며 중간값은 0.00001292 BTC($0.59)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2011년을 제외한 모든 해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출처=Galaxy Digital) 2013년 이후 요금 하락 추세를 보여주는 그래프. 

갤럭시디지털의 알렉스 쏜(Alex Thorn) 리서치 책임자에 따르면, 세그윗(SegWit) 적용 증가와 배칭거래(batching transaction),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성장, 채굴자 판매 감소, 비트코인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OP_Return’ 사용 감소 등으로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가 대폭 하락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온체인(on-chain) 분석가인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코인텔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배칭과 세그윗의 조합은 블록에 들어가는 거래 수를 증가시켜 처리량을 늘리고 수수료 압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알렉스 쏜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체크 분석가는 아래의 그래프를 통해 세그윗의 채택이 지난 해 5월과 7월의 최저치에서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출처=Glassnode)

그러나 제임스 체크는 ‘지난 5월의 비트코인 대량 매도 이후 수수료, 활동 중인 주소, 거래 건수 모두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출처=Glassnode) 수수료(주황색), 활성 주소(파란색), 거래 수(보라색) 및 BTC 가격(회색). 

제임스 체크는 "이는 약세장의 시작일 가능성이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제7의 재산: 비트코인과 통화혁명’의 저자인 에릭 야크스(Eric Yakes)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장 역학의 구조적 변화를 목격하고 있으며 역사적 상관관계는 거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미래와 관련해 "라이팅랩(Lightning Labs)가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프로토콜을 구축하기 위해 모금한 7000만 달러는 비트코인 프로토콜의 개발의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탈중앙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제약이 되는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임스 체크 분석가는 "낮은 거래 수수료는 지갑 관리와 라이트닝 채널 개설에 도움이 되겠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갈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구글 트렌드는 ‘신규 사용자 유입이 거의 0’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Google 트렌드 검색 관심도는 4월/5월이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다.

에릭 야크스는 "비트코인은 성장 속도를 지속하기 위해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스마트 계약 개발의 번성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결론 지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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