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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절반 "암호화폐 투자할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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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절반 "암호화폐 투자할 의향 있다"
  • 장명관 기자
  • 승인 2022.03.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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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장명관 기자] 유럽의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인 독일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KuCoin)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독일인의 44%가 ‘금융의 미래’인 가상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37%는 ‘이미 1년 이상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미국 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에 대해 이번 조사를 진행한 쿠코인의 조니 리우(Johnny Lyu) 최고경영자는 “독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암호화폐의 인기는 매우 높다”면서 노후대비를 위해 암호화폐에 투자 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에는 아직 전자화폐 등의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독일은 비트코인을 ‘가치 단위’로 인정하고 ‘금융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인정한 첫번째 국가였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또한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블록체인 전략을 받아들였고 최근 총선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정치적 입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F5 크립토(Crypto)의 한 책임자는 "독일 투자자들의 장기투자에 대한 태도는 일반적으로 다른 EU 국가의 롤모델이 된다"면서 "안정적인 금융자산을 선호하는 독일이 암호화폐에 긍정적이라는 점은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에 남성보다 적극성이 떨어지는 여성의 상당수가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쿠코인의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의 69%는 남성이며 여성은 53%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여성이 전통적 금융시장보다 ‘금융의 미래’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이 책임자는 강조했다. 

Inmutable Insight의 카타리나 게라(Katharina Gehra) 대표 역시 젊은 세대의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강조하면서 "이는 젊은 층이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훨씬 더 잘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독일 연방 금융감독원이 아직 규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는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최근 독일 연방 금융감독원은 암호화폐 거래은행인 네오뱅크 N26을 승인한 바 있다. 앞서 언급된 관계자들은 독일이 계속해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법안을 추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쿠코인의 리우 대표는 “지난해 독일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위한 특별 기금을 승인해 암호화폐 투자 수용에 대한 공식적 첫 걸음을 내딛으면서 독일의 암호화폐 사용자를 위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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