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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프리카 암호화폐 사용자 250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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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프리카 암호화폐 사용자 2500% 이상 증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3.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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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KuCoin)은 최근, 일부 아프리카 국가의 가상화폐 채택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암호화폐 거래가 2022년 최대 2670%까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쿠코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와 같은 ‘놀라운 성장률’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암호화폐 사용률이 그간 낮았던 것에서 비롯됐다. 이로써 아프리카 대륙의 암호화폐 거래수는 전세계 거래량의 약 2.8%를 차지했다. 

쿠코인의 조니 류(Johnny Lyu) 대표는 코인텔레그래프에 “아프리카의 가상자산 채택은 계속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암호화폐 채택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세네갈(Bitcoin Senegal)의 설립자인 Nourou는 “그동안 아프리카에서 자동차, 휴대전화, 가전제품의 놀라운 성장을 보라”며 “아프리카는 번개처럼 빠르게 성장하며 새 기술에 적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BTC) 채택의 1000% 성장률은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코인의 보고서는 암호화폐 송금시 거래 총액의 0.01%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아프리카인들의 암호화폐 거래 88.5% 이상은 국경을 넘나드는 송금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리 류 대표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의 암호화폐 사용의 ‘엄청난 성장률’은 “현지 정책 입안자와 개별 관계자들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대륙의 암호화폐의 미래는 밝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예를 들어,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14개국이 사용하는 화폐인 CFA에 대한 불신과 불안 때문에 비트코인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전 기사에서 아프리카의 암호화폐 채택 상황을 분석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경제적 기회는 엄청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니 류 대표는 아프리카의 경제적 문제인 인플레이션 증가와 높은 실업률, 은행 서비스에 대한 열악한 접근성, 대외결제의 비싼 수수료 등이 "오히려 암호화폐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프리카는 평균연령 19세의 젊은 인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구의 40% 이상이 도시인이라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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