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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이달 25~30% 하락할 위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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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이달 25~30% 하락할 위험 있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3.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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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법적 공방과 관련하여 리플 측에 긍정적일 수 있는 소식이 지난 12일(현지 시각) 전해지면서 한때 16%까지 치솟았던 XRP가 향후 몇 주 동안 25% 이상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XRP의 기술적, 펀더멘털, 사회 정서적 지표의 조합이 주간 누계 8% 이상 상승할 경우 하방 위험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수 개월 간 형성돼 온 약세장과 XRP 과도공급을 둘러싼 우려 때문으로 25% 이상 하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해 4월 XRP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 1.98달러에 도달한 이후, 내림차 삼각형 패턴 안에서 횡보 중이다. 또한 0.55달러 근처에서 견고한 지지선을 형성하는 동안 상위 추세선에서는 고점을 연결하는 하락 추세선(lower highs) 만들어졌다. 

(출처=TradingView) XRP/USD 주간 캔들 가격 차트. 

지난 한 주의 XRP 가격은 삼각형의 상단 추세선을 저항선으로 재시험했지만 돌파하지 못했고 이에 지지선인 0.55달러까지 25%에서 30% 정도 하락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하락 전망은 XRP 또 다른 약세장 패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XRP는 12일 작은 몸체와 긴 상승 심지(a long upside wick)가 있는 단일 캔들 패턴을 형성했는데 이는 지난 주 최고가였던 0.85달러 부근의 낮은 구매력을 시사했다. 
 

(출처=TradingView) XRP/USD 일일 가격 차트. 

아래 첨부 이미지와 같이 20주 지수이동 평균(20주 EMA)과 50주 EMA의 저항의 교차점을 테스트한 후 가격이 하락한 것도 XRP 약세장의 또다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출처=TradingView) 이동 평균 저항이 있는 XRP/USD 주간 캔들 가격 차트.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XRP 분석가들은 리플 랩스(Ripple Labs)가 에스크로에 예치돼 있던 8억개의 XRP 중 1억개는 거래소 지갑으로 옮겼고 나머지 약 5억5000만달러 상당의 7억개 XRP는 에스크로에 그대로 뒀지만 이 중 최소 2억개는 리플의 운영 자금 마련이나 고객 분배용으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리플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아직 순 공급량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XRP/USD는 유통 순 공급량이 이틀 만에 404억 6000만 달러에서 47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한 후 단기간에 가격이 50% 이상 하락해 0.60달러에 이른 바 있기 때문에 XRP 공급량 증가에 따른 매도 우려도 상당하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XRP의 가격이 25%에서 30% 하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는 소셜 미디어와 시장의 동향을 추적하는 샌티멘트(Santiment) 지표이다. 

샌디멘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XRP 가격이 15% 이상 급등했을 때 소셜 미디어에서의 해시태크 #XRPNetwork 사용도 급증했다. 이는 경험적으로 ‘소셜 미디어의 해시태그 #XRPNetwork 사용이 급증하면 이익실현(profit-taking)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잠재적 매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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