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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에도 비트코인 고래·장기 투자자들은 '추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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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에도 비트코인 고래·장기 투자자들은 '추가 매수'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1.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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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지난해 7월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최대 52% 하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주요 온체인 지표(on-chain indicators)에 따르면 장기 투자자들은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추가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 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한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분석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1년 이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주소들을 ‘장기 투자자’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러한 장기투자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산의 가치가 최소 유지되거나 높아질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호들러(hodler, 무조건 버티는 투자자라는 뜻의 유행어)의 수는 가격 변동성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3월의 폭락과 최근의 조정으로 증가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30일 동안 호들러의 수는 3.02% 많아졌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날 보도에서 ‘비트코인의 비유동성’을 통해서 이 비율을 재확인했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트랜잭션 출력 기간 표시기(The Unspent Transaction Outputs Age indicator)’는 생성 중인 트랜잭션의 양을 측정하고 이를 시간단위별로 분류한다. 이로써 ‘UTXO 연령 표시기(UTXO Age Indicator)’는 토큰이 한 주소에서 다른 주소로 마지막으로 이동한 이후 경과된 시간에 따라 토큰 수(예: 비트코인의 경우 BTC 수)를 분할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12개월 이상 움직이지 않은 BTC 유통량은 거의 60%에 이르며 이는 지난 2020년 3월 폭락 당시 경험한 것보다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년 이상 자산을 보유한 호들러들의 비트코인 추적한 결과,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2020년 3월 폭락 기간 동안 겁을 먹었지만 호들러들의 주소들은 같은 해 10월까지 약 100만개의 BTC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지난 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 랠리가 시작되면서 호들러들은 일부 코인을 매도했지만 11월 이후 가격 하락장 속에서 다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단 30일 만에 이 주소들의 BTC 보유량은 4.55% 증가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100개에서 1000개이상 가지고 있는 일명 ‘고래’나 기관 투자자들의 보유량도 증가했다. 이들 또한 지난 해 3월과 10월같은 가격 상승장에서는 코인의 일부를 매도했고 가격이 떨어졌던 지난 5월이나 최근 몇 주 사이에는 매수에 나서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의 주소에는 지난 30일 동안 보유량의 1.03%가 증가되어  5백26만개의 BTC가 더 추가됐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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